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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살아남는 법: 신용장고와 공매도로 읽는 기회

겨리유리파파 2025. 4. 8.

지금 시장에선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가 더 중요합니다.

2025년 4월, 개인 투자자에게 이보다 더 잔인한 시장이 또 있을까요?

아침마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선물 지수 폭락, 끝없이 이어지는 외국인의 공매도 공세, 흔들리는 신용장고…

이건 단순한 조정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죠.

저도 투자 10년 차지만 이렇게까지 압도적인 하락과 투자자의 무력감을 느껴본 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건 ‘냉정함’입니다. 분노나 조급함 대신, 데이터를 보고 흐름을 읽고,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현재의 하락장을 구성하는 핵심 변수들인 공매도, 신용장고, 거래대금,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냉정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은 ‘기다림’이 답인 이유

지금 시장은 손대기만 하면 베이는 ‘칼날 장’입니다. 억지로 뭔가를 하려고 하는 순간, 손실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항하지 마세요. 홀짝 게임처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 깡통이 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시간’이라는 해결책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시장은 언제나 그랬듯 안정이 찾아옵니다.

우리가 아는 환경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생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공매도와 신용장고: 시장을 흔드는 두 변수

현재 하락장의 본질은 ‘외국인의 공매도’와 ‘개인의 신용장고’의 충돌입니다.

외국인은 신용 매수 물량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게 목표입니다.

하루에 1조 원씩 쏟아지는 코스피 매도세를 보면 의도가 뚜렷하죠.

신용장고는 18조에서 17조로 단숨에 무너졌고, 그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항목 2025년 4월 수치 전년 대비 변화
신용장고 잔고 17조 원 ▼ 1조 원 이상 (1주일)
외국인 일평균 공매도 1조 원 이상 ▲ 가파른 증가

기술적 반등에 속지 마라

“이쯤이면 반등하겠지”라는 희망이 가장 위험할 때입니다.

실제로 최근 나스닥 선물이 -6% 급락했을 때도, 반등 없이 그대로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그 어떤 기술적 지표도 지금은 무력합니다. 아래는 현재 반등이 ‘가짜’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 신호들입니다.

  • 외국인 매도 지속 → 추세 전환이 아님
  • 신용잔고 감소세 지속 → 반등 후 매물 출회 가능
  • 거래대금 위축 → 실수급 반영 안 된 단기 반등

진짜 저점은 어디인가?

많은 투자자들이 "어디서 사야 하죠?"라고 묻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언제 사야 하는가’입니다.

지금은 가격이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입니다. 필자는 ‘신용장고 15조’라는 수치를 기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의 저점이었던 이 수치에 도달했을 때가 진짜 분할 매수를 고려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공매도가 자유로운 상황이기에, 15조도 깨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15조 이탈까지도 허용하는 여유 있는 전략'

이 필요합니다.

전략은 ‘시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것

장기 투자에 있어서 전략은 숫자보다도 나의 ‘심리 방어선’이 되어야 합니다.

필자는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5억 원까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월 배당으로 생활비 보전을 기대하고, 그 이상은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일상과 멘탈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전략을 설정한 것이죠.

이런 전략은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워야 합니다. 아래는 그런 전략 수립의 예시입니다.

항목 나만의 기준 설정
총 투자 한도 손실 감당 가능한 금액 이내 
분할 매수 기준 신용장고 15조 이하 도달 시 시작
심리적 경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 유지

이 시장에서 우리가 진짜 배워야 할 것

이번 장세는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닙니다.

시장 심리의 흐름, 공매도 세력의 전략, 그리고 개인의 대응능력까지 모든 걸 시험하는 리트머스지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야 할 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매도의 목적은 신용을 제거한 뒤, 급반등으로 개인을 다시 끌어들이는 것이다
  • 정말 중요한 건 “언제 사느냐”보다 “어디까지 버티느냐”이다
  • 반복되는 사이클을 인지하고, 두려움보다 인내로 대응해야 한다

FAQ

Q 지금이 저점 아닐까요? 들어가도 되나요?

하락장의 중간에서는 항상 '지금이 바닥일 것 같다'는 착각이 듭니다. 하지만 데이터(신용장고, 공매도, 거래대금)를 보면 아직 확정된 바닥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분할 매수는 더 깊은 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기술적 반등에 올라타면 안 되나요?

지금은 상승장이 아닌 ‘반등 속 하락 추세’입니다. 단기 이익을 노리고 들어가면 다음 파도에서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전략 없이 뛰어들면 매우 위험합니다.

Q 공매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공매도 세력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물량을 멈추지 않습니다. 보통 신용장고가 충분히 소진되고, 시장이 완전히 위축된 이후에야 반전이 일어납니다.

Q 신용장고 기준은 왜 중요한가요?

신용장고는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장기 하락장에서 신용이 정리된 뒤부터 실질적인 바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평생 배당을 노리고 매수하는 건 어떤가요?

장기 배당 전략은 유효합니다. 단, 자신이 감내 가능한 손실 범위를 명확히 정하고 그 안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4억까지만 배당 포트폴리오 구성'처럼요.

Q 현금은 지금 어디에 써야 하나요?

지금은 ‘현금 보유’ 그 자체가 최고의 전략입니다.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자만이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등에 올라타기보다 현금을 지키는 데 집중하세요.

폭락장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시장에 맞서는 시점이 아니라, 흐름을 지켜보고 기회를 포착하는 시간입니다.

데이터와 자신만의 기준을 믿고, 그 기준을 지키며 버티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결국 이 고통의 시간을 견딘 사람만이 다시 찾아올 상승장에서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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