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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DC형 운용 방법, 펀드 고르는 법, 수익률 높이는 법 (위험자산 70% 규칙과 2025 수익률 격차)

DC형 수익률은 회사가 아니라 내가 고른 상품 구성에서 갈립니다

DC형(확정기여형)은 회사가 넣어 준 부담금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고, 운용 결과가 그대로 내 퇴직급여가 됩니다. 2025년 상위 10%와 하위 10% 가입자의 수익률 차이는 약 19%포인트였습니다.

투자 한도: 주식형 등 위험자산은 적립금의 70%까지, 적격 TDF는 100%까지
펀드 고르는 기준: 은퇴까지 남은 기간 → 위험자산 여부 → 총보수 → 기간별 수익률
방치하면: 운용 지시가 없으면 미리 정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자동 운용

회사에서 DC형으로 전환했거나 처음 퇴직연금 계좌 화면을 열어 본 직장인을 위한 글입니다. 아래에서는 70% 규칙 안에서 비중을 나누는 방법, 남은 기간에 따라 TDF·채권혼합형·주식형 중 무엇을 고를지, 그리고 2025년 공식 통계가 보여준 수익률 격차의 원인과 금융사 이전·추가납입 활용법을 순서대로 다룹니다.

DC형 운용 방법, 70% 규칙 안에서 비중 나누기

DC형 계좌에서 근로자가 정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어떤 상품을 살지, 상품 사이 비중을 얼마로 할지, 그리고 언제 바꿀지입니다. 이 중 비중에는 법정 상한이 있어서, 주식형 펀드·주식형 ETF 같은 위험자산은 적립금의 70%까지만 담을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감독규정).

나머지 30% 칸에는 예금·GIC 같은 원리금보장상품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채권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 펀드·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이 30% 칸에 넣을 수 있습니다. 또 금융감독원 기준을 충족한 적격 TDF는 예외적으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2018년 감독규정 개정).

DC형 계좌에서 고를 수 있는 상품과 한도
구분 대표 상품 투자 한도
위험자산 주식형·주식혼합형 펀드, 주식형 ETF 적립금의 70%
안전자산 예금·GIC 등 원리금보장상품, 채권형·채권혼합형 펀드·ETF 제한 없음
적격 TDF 은퇴 시점에 맞춰 비중을 자동 조정하는 펀드 적립금의 100%

위험자산 한도를 100%로 넓히는 방안이 2026년 7월 현재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시행이 확정된 내용은 아닙니다. 지금은 70%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맞습니다.

퇴직연금 펀드 고르는 법,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첫 기준

펀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수익률 순위가 아니라 은퇴까지 남은 기간입니다. 기간이 길면 중간 하락을 회복할 시간이 있어 위험자산 비중을 높일 수 있고, 은퇴가 가까우면 큰 하락 한 번이 그대로 손실로 확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상황 고려할 구성
직접 관리할 시간이 없다 은퇴 예상 연도에 맞는 TDF 한 상품으로 운용 (자동 비중 조정)
은퇴까지 많이 남았고 직접 고르고 싶다 위험자산 70%는 주식형 펀드·ETF, 30%는 채권혼합형으로 채우기
은퇴가 가깝다 원리금보장상품·채권형 비중을 늘리고 위험자산을 단계적으로 축소

후보 상품을 몇 개 추렸다면 다음 네 가지를 차례로 확인합니다.

  1. 위험자산인지 안전자산인지: 70% 한도 계산에 들어가는지 결정됩니다.
  2. 총보수: 퇴직연금은 수십 년 운용하므로 작은 보수 차이도 누적되면 커집니다.
  3. 기간별 수익률: 최근 1년만 보지 말고 3년·5년 성과를 함께 봅니다.
  4. TDF라면 빈티지(숫자): TDF2045처럼 붙은 연도가 내 은퇴 예상 연도와 맞는지 봅니다.

같은 유형 상품끼리의 수익률과 금융사별 퇴직연금 수익률·수수료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 높이는 법, 2025년 상위 10%와 하위 10%의 차이

2025년 퇴직연금 전체 수익률은 6.5%로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았지만, 가입자 사이 격차가 컸습니다.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의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상위 10%는 적립금의 84%를 실적배당형에 두고 19.5%를 낸 반면, 하위 10%는 적립금의 74%가 원리금보장형이었고 수익률은 0.5%였습니다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2026년 5월 발표).

같은 백서에서 TDF(적립금 20.1조 원)는 13.7%를 기록했고, 디폴트옵션 전체(53.3조 원)는 3.7%에 그쳤습니다. 디폴트옵션 중에서도 중립투자형은 10.8%였습니다. 디폴트옵션 수익률이 낮았던 이유는 적립금의 85.4%가 안정형(원리금보장 중심)에 몰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통계에서 실제로 따라 할 수 있는 점검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이 대부분이라면, 은퇴까지 남은 기간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적인지 확인합니다.
  • 디폴트옵션을 안정형으로 지정해 두고 잊었다면 내 기간에 맞는 유형인지 다시 고릅니다.
  • 한 번 정한 구성도 1년에 한 번은 비중이 70% 한도와 내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봅니다.
⚠️ 주의하세요
2025년의 높은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주식시장이 크게 오른 해의 결과입니다. 실적배당형은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으므로, 은퇴가 가까울수록 한 해 성과만 보고 위험자산 비중을 한꺼번에 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디폴트옵션, 지정만 해 두고 방치하면 생기는 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은 DC형·IRP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때 미리 골라 둔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보유 상품 만기 후 4주 동안 지시가 없으면 통지를 받고, 그 뒤 2주가 지나면 지정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운용이 시작됩니다 (금융위원회·고용노동부, 2022년 7월 도입).

디폴트옵션 상품은 원리금보장형, 펀드형, 둘을 섞은 포트폴리오형으로 나뉘고 언제든 다른 상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결국 디폴트옵션도 처음 어떤 유형을 고르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가입 때 무심코 안정형을 고르지 않았는지 확인해 볼 만합니다.

금융사 갈아타기와 추가납입 세액공제 챙기기

지금 금융사의 상품 선택지나 수수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습니다. 2024년 10월 31일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보유 중인 원리금보장상품·펀드·ETF를 팔지 않고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라 중도해지 손실이나 매도·재매수 사이 시장 변동 위험을 줄여 줍니다 (고용노동부, 2024년). 다만 DC형은 DC형끼리만 이전되고, 받는 금융사가 취급하지 않는 상품 등은 옮길 수 없습니다. 신청은 옮겨 갈 금융사에서 계좌를 만든 뒤 이전을 요청하면 됩니다.

DC형 계좌에 근로자가 직접 추가로 넣은 돈은 연금계좌 세액공제 대상입니다. 연금저축과 합산해 연 900만 원까지 공제되고, 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이면 15%, 초과하면 12%입니다(지방소득세 별도) (국세청). 세액공제는 운용 수익과 별개로 받는 돈이라, 여유 자금이 있다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퇴직연금 DC형 100% 주식형 펀드로 운용할 수 있나요?
A. 일반 주식형 펀드·ETF로는 70%까지만 가능합니다. 적립금 전부를 투자형으로 운용하고 싶다면 100%까지 허용되는 적격 TDF를 쓰거나, 나머지 30%를 채권혼합형 같은 안전자산으로 채우는 방식이 쓰입니다.
Q. DC형 퇴직연금 펀드는 언제 갈아타야 하나요?
A. 정해진 시기는 없고 계좌에서 언제든 상품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 수익률을 좇아 자주 바꾸기보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크게 줄었거나 비중이 계획에서 많이 벗어났을 때 조정하는 편이 원칙에 맞습니다.

지금 할 일은 하나입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현재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 비중, 그리고 디폴트옵션 유형을 확인하고 은퇴까지 남은 기간과 맞는지 비교해 보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결과는 시장 상황과 개인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요한 투자 결정은 가입 금융사나 전문가와 상담한 뒤 내리시기 바랍니다.